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최하위 추락을 걱정해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 3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경기에서 6-7로 끝내기 패배를 당했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화는 2-0으로 앞서던 4회말 선발 왕옌청이 솔로 홈런을 맞았고, 디아즈가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한 뒤 류지혁 타석에서 나온 3루수 노시환의 실책으로 무사 1·2루 위기에 몰렸다. 이후 전병우의 좌전안타와 김도환의 적시타, 박승규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2-3 역전을 허용했다. 5회초 허인서의 홈런 두 방으로 점수를 만회했지만, 삼성이 7회말 바뀐 투수 잭 쿠싱을 상대로 박승규 볼넷과 김지찬 희생번트, 최형우 적시타를 엮어 4-4 동점을 만들었다. 7회초 1사 1·2루에서 채은성의 적시타, 심우준 땅볼 후 허인서 자동 고의 4구로 만들어진 만루에서 황영묵의 밀어내기 타구로 6-4 리드를 잡았지만, 9회초 르윈 디아즈에게 역전 끝내기 스리런을 허용하며 결국 한화의 역전패로 경기가 끝이 났다. 한화는 최근 4연승으로 반등한 롯데 자이언츠에게 밀려났고, 키움 히어로즈가 두산 베어스에 3-14로 패하면서 간신히 최하위를 피했다. 하지만 12승19패를 기록 중인 키움과 한화의 경기차는 단 반 경기차로, 한 경기로도 순위가 뒤집힐 수 있는 상황이다. 지난 시즌 한화는 4월초 극심한 타격 부진으로 10위에 머물렀으나 12연승을 기록하는 등 눈부신 성장세를 보이며 상위권으로 진입했고, 4월말부터 다시 장기 연승을 시작해 5월 5일 공동 1위에 올라서는데 성공했지만, 올해는 같은 날 10위 추락 위기에 몰렸다. 선발 윌켈 에르난데스와 문동주까지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분위기 반전마저 쉽지 않은 상황이다. 5일부터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KIA 타이거즈를 상대한다. 선발투수로 신인 좌완투수 강건우를 선발투수로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