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6년부터 1991년까지 경기도 화성에서 발생한 연쇄살인 사건은 대한민국 범죄사에서 잊을 수 없는 비극으로 기록되었다. 30년 만에 이춘재가 잡히면서 ‘이춘재 연쇄살인 사건’으로 불리게 되었는데, ENA 월화드라마 ‘허수아비’는 바로 이 사건을 배경으로 제작되었다. 드라마는 진범을 수사하던 형사 강태주와 검사 차시영이 과거의 아픔과 얽혀 뜻밖의 공조 수사를 펼치는 스릴러이다. 특히, ‘살인의 추억’ 영화에서 범인을 잡지 못했던 장면을 떠올리게 하는 설정과, 30년 만에 진범을 잡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사건들을 통해 긴장감을 고조시킨다. 드라마는 단순히 범인을 잡는 데 집중하기보다는, 사건의 진실을 밝히는 과정과 그 과정에서 발생하는 인간들의 고통과 갈등을 심도 있게 다루고 있다. 김헌식 평론가와 같은 전문가들은 ‘허수아비’가 연쇄살인 사건을 다룬 기존 작품과는 차별화된 시각을 제시하며, 장르물로서 의미 있는 사례가 될 것이라고 평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