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아이돌 그룹의 재계약이 잇따르면서 K팝 시장의 양극화 현상이 더욱 심각해지고 있다. 대형 기획사들은 하이브, SM, JYP, YG 등 탄탄한 자본력을 바탕으로 장수 그룹을 유지하며 글로벌 팬덤을 구축하고 있지만, 중소 기획사의 아이돌 그룹은 데뷔 후 1~2년 내 성과를 내지 못하면 추가 투자나 활동 지속이 어려워 조기 해체를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해외 투어와 팬덤 구축 등 장기적인 투자를 감당하기 어려워 생존에 위기를 맞고 있다. 과거에는 7년이 아이돌 그룹의 수명으로 여겨졌지만, 현재는 2~3년이 생존 분기점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중소 기획사는 트레이닝 비용, 숙소비, 식대, 콘텐츠 제작비 등 고정 비용 부담이 크고, 대형 기획사에 비해 마케팅 능력이나 해외 네트워크가 부족하여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전문가들은 K팝 시장이 커질수록 격차가 더욱 벌어질 것으로 전망하며, 아이돌 그룹의 생존을 위한 새로운 모델 구축이 시급하다고 지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