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비발디와 나’는 18세기 초 베네치아를 배경으로, 피에타 고아원의 소녀 체칠리아가 음악 교사 비발디를 만나 자신의 재능과 운명을 마주하는 과정을 그린 음악 시대극이다. 체칠리아가 머무는 피에타 고아원은 뛰어난 오케스트라로 명성을 얻은 곳이지만, 소녀들은 가면을 쓰고 무대 위에서도 자유롭지 못하다. 바이올린에 천재적인 재능을 지닌 체칠리아는 비발디를 만나며 재능을 꽃피우지만, 결혼은 곧 음악을 그만둬야 한다는 현실에 직면한다. 영화는 재능을 알아봐주는 스승과 제자, 그리고 시대가 허락하지 않는 꿈 사이에서 흔들리는 체칠리아의 성장을 따라간다. 비발디의 ‘사계’ 출판 300주년을 기념하여 제작된 이 작품은 티치아노 스카르파의 소설을 원작으로 하며, 팩션 시대극으로 깊은 여운을 남긴다.